[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최영창)에서 운영하는 국가무형문화재전수교육관(서울 강남구)에서 오는 6일부터 26일까지 한국 전통 자수를 주제로 한 두 가지의 공모 전시가 차례로 열린다. 국가무형문화재전수교육관(서울 강남구 소재)은 국가무형문화재 보유자들의 공방과 연습실이 입주하고 있는 공간으로 전수교육, 일반인 강습 등의 전승 활동이 진행되며, 공연ㆍ전시 등의 행사가 열리는 장소로 한국문화재재단이 관리ㆍ운영하고 있다. 이번 11월에는 전통 자수의 아름다움을 주제로 한 전시가 열려, 관람객들에게 전통공예의 매력을 감상할 기회를 선사한다. ■ 『제11회 김현희 자수보자기 연구회전』 11. 6.(월) ~ 11. 14.(화) 김현희 자수보자기 연구회(회장 김현희)는 2001년 첫 전시를 시작으로, 올해 11번째를 맞이하는 「제11회 김현희 자수보자기 연구회전」를 연다. 한국전통공예건축학교에서 자수ㆍ보자기 수업을 통해 우리 전통을 이어가고 있는 서울시무형문화재 자수장 김현희 보유자를 비롯한 37명의 전승자가 전시에 참여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유물을 창작 동기로 재해석한 김현희 보유자의 보자기 2점과 버선, 자수 액자, 소품 등 전승자들의 작품 40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국악원(원장 김영운)은 대만국립전통예술중심 대만국악단을 초청해 국립국악원 창작악단(예술감독 권성택)과 대만국악단의 교류공연 ‘화이부동(和而不同)’을 오는 11월 10일(금)부터 11일(토)까지 이틀 동안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연다. 공연의 첫날인 10일은 창작악단과 대만국악단의 합동 공연으로, 11일은 대만국악단의 단독 연주 무대로 꾸며진다. 국립국악원과 대만국립전통예술중심은 양국의 전통예술 발전을 위해 2018년 상호 교류공연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2018년 대만과 2019년 한국에서 각각 초청공연을 진행한 바 있다. 올해는 코로나 확산으로 지연되었던 두 나라 사이의 교류공연을 재개해 11월은 대만국악단을 국내로 초청하고 12월에는 국립국악원 창작악단이 대만을 방문해 교류공연을 펼칠 계획이다. 하나의 연주단으로 탄생한 대만국악단과 창작악단 피리와 관즈, 해금과 얼후… 서로 비슷한 악기가 전하는 닮은 듯 다른 전통 음악의 멋 지난 두 차례의 공연에서는 국립국악원이 대만의 음악을, 대만국악단이 한국의 음악을 연주하거나 일부 연주곡에서 협연자가 서로 교류해 무대에 올랐지만, 올해는 두 단체가 하나의 연주단으로 결성해 함께 무대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극장(극장장 박인건)은 나라 밖 유수 공연을 영상으로 소개하는 <엔톡 라이브 플러스(NTOK Live+)>를 11월 17일(금)부터 26일(일)까지 달오름극장에서 상영한다. <엔톡 라이브 플러스>는 유럽 공연 경향을 이끄는 최신 화제작을 고품질 영상으로 선보이며, 생생하게 현장의 감동을 전한다. 국립극장은 2014년 영국 국립극장의 ‘엔티 라이브(NT Live)’를 시작으로, 2021년 프랑스 코메디 프랑세즈의 ‘파테 라이브(Pathé Live)’, 네덜란드 인터내셔널시어터 암스테르담의 ‘이타 라이브(ITA Live)’까지 다채로운 작품을 골라 선보이고 있다. 11월 상영작은 엔티 라이브 <오셀로(Othello)>, <갈매기(The Seagull)>와 이타 라이브 <메디아(Medea)>다. 세 작품 모두 국내에서 처음로 상영되는 신작이다. 각각 윌리엄 셰익스피어ㆍ안톤 체호프ㆍ에우리피데스의 고전을 현재 유럽에서 가장 주목받는 연출가들이 독창적 시각으로 재해석한다. 사랑ㆍ질투ㆍ욕망 등 인간 본성과 인종차별ㆍ가정폭력 등 현대 사회와도 맞닿은 주제를 통해 고전이 지닌 통찰력과 동시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서울돈화문국악당(종로 율곡로 102)은 2023년 서울문화재단 공연장상주단체 육성지원사업에 뽑힌 상주단체 ‘월드뮤직그룹 공명’과 서울돈화문국악당 2023 공동기획 프로젝트 <길, Tea, Pleasure>(아래 ‘길, Tea, Pleasure’)를 오는 11월 11일(토) 14시, 19시 모두 2회 선보인다. 공연장 상주단체 육성지원사업은 지역 공연단체와 공연장 간 상생협력을 지원해 공연단체가 안정적 창작환경 속에서 우수한 작품을 제작ㆍ발표할 수 있도록 도우며, 공연장 운영 활성화와 서울 시민이 문화를 누릴 수 있게 하는 것이 사업의 목적이다. 서울특별시, 서울문화재단의 지원을 받아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월드뮤직그룹 공명과 함께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7월 공명의 창작음악 <With Sea>와 9월 <마당에서 놀자>을 선보였으며, 오는 11월 토크콘서트 <길, Tea, Pleasure>로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월드뮤직그룹 공명은 2023년 등장 26돌을 맞이하는 한국의 대표적인 월드뮤직그룹으로 직접 고안하여 제작한 대나무 악기 공명, 관악기와 타악기를 비롯한 다양한 악기들로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서울 종로구 율곡로 서울돈화문국악당은 오는 11월 18일(토) ‘서울돈화문국악당 2023 공동기획 프로젝트’의 하나로 판소리공장 바닥소리 <완창여정프로젝트 : 이해원의 심청가>를 선보인다. 판소리공장 바닥소리는 2002년 창단된 전통예술단체로 판소리에 뿌리를 두고 공연과 음반 등 다채로운 창작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장기 프로젝트 <완창여정프로젝트>를 통해 8인의 젊은 소리꾼들이 ‘완창’ 무대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찾은 자신만의 소리와 그 의미를 관객에게 선보이고 있다. 강나현, 정지혜 소리꾼으로부터 시작된 프로젝트의 잇기는 올해 7월 한진수 소리꾼에 이어 11월 이해원 소리꾼이 넘겨받는다. 이해원은 판소리뿐만 아니라 음악극 등 전통음악을 바탕으로 하는 다채로운 창작 활동을 통해 소리 세계를 확장해 나가고 있는 소리꾼이다. 전통음악에도 정진해 온 그는 2018년과 2021년 각각 박봉술제 적벽가, 박녹주제 흥보가 완창무대를 선보인 바 있으며 이번 세 번째 완창무대에서는 김명남 명창으로부터 배운 강산제 심청가를 장장 250분에 걸쳐 선보일 예정이다. 강산제는 서편제 명창 박유전의 호 ‘강산’을 따서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극장(극장장 박인건) 전속단체 국립국악관현악단(예술감독 겸 단장 직무대리 여미순)은 고품격 브런치 콘서트 <정오의 음악회>를 11월 2일(목) 해오름극장에서 공연한다. 2009년 시작한 <정오의 음악회>는 쉽고 친절한 해설과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꾸준히 사랑받는 국립극장 대표 상설 공연이다. 아나운서 이금희가 해설을 맡아 특유의 부드럽고 편안한 진행으로 관객의 이해를 돕는다. 11월 <정오의 음악회>는 ‘정오의 3분’으로 시작한다. 젊은 작곡가들에게 3분 안팎의 짧은 관현악곡을 위촉해 선보인 ‘3분 관현악’ 시리즈의 작품을 소개하는 꼭지로, 공혜린 작곡의 ‘서울의 밤’을 들려준다. 헤르만 헤세의 산문집 《밤의 사색》과 동요 ‘작은 별’에서 영감을 받아 서울에서 살아가며 느끼는 복잡한 감정을 표현한 곡이다. 장충단로에서 국립극장까지 남산의 별빛을 따라 걷다가 도심의 불빛에 도달하는 여정을 그리고 있다. 이어지는 ‘정오의 협연’은 국립국악관현악단 단원과의 협연으로 꾸며진다. 해금에 서은희 부수석 단원, 대아쟁에 김소연 인턴단원이 협연자로 나서 채지혜 작곡의 ‘어미 모(母)티브, 한 사람만의 열렬한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극장(극장장 박인건) 전속단체 국립무용단(예술감독 겸 단장 김종덕)이 대표 공연 <묵향>으로 북미 탐방에 오른다. 지난 10월 10일(화) 캐나다 오타와에서의 공연을 성공리에 마쳤으며, 오는 18일(수) 미국 워싱턴 D.C. 공연을 앞두고 있다. 이번 북미 탐방은 한국ㆍ캐나다 수교 60돌과 한국ㆍ미국 동맹 70돌을 맞아 주캐나다한국문화원(원장 이성은)과 주워싱턴한국문화원(원장 김정훈)이 주관하는 현지 문화행사의 하나로, 두 나라 사이 문화를 통한 상호이해와 교류를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묵향>은 사군자의 선비정신을 한 폭의 수묵화처럼 담아낸 작품으로 창조적 연출자 정구호가 연출을 국립무용단 전 예술감독 윤성주가 안무를 맡았다. 전통의 아름다움을 간결한 설계에 담아 한국 전통의 품격과 값어치를 확장하는 무대를 선보이며 국내는 물론 전 세계에서 주목받아 왔다. 2013년 초연한 뒤, 일본ㆍ홍콩ㆍ프랑스ㆍ덴마크ㆍ헝가리ㆍ세르비아 등 아시아와 유럽에서 40여 회 공연했으며 북미 관객을 만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립무용단 <묵향> 북미 탐방 첫 공연은 10월 10일(화) 캐나다 국립예술센터의 사우덤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국악원(원장 김영운)은 기악, 성악, 무용을 아우르는 전통예인들의 무대로 연중 진행한 기획공연 <일이관지(一以貫之): 예술로 꿰뚫다>의 올해 마지막 기획으로 ‘조선춤방’을 선보인다. 오는 10월 17일(화)~19일(목), 10월 24일(화)~26일(목)까지 6일 동안 풍류사랑방에서 열리는 ‘조선춤방’은 개화기 이후 1960년대까지 권번, 사설국악원, 고전무용학원을 중심으로 전승된 근현대 전통춤의 맥과 계보를 짚어보는 기획이다. 일제강점기 관기 제도가 사라지자, 새롭게 만들어진 권번(券番)에서 예기(藝妓) 또는 사범으로 지방마다 이름난 명무(名舞)들이 있었고, 이들은 광복 뒤 사설국악원으로, 한국전쟁 뒤에는 고전무용학원을 열어 춤의 명맥을 이어갔다. 이들은 춤만 잘 춘 것이 아니라 악가무에 모두 능한 명인들이었다. <일이관지-조선춤방>은 그들의 이름에 ‘춤방’이라는 이름을 붙여, 남북한을 아우르는 17개 춤방의 전승 종목 34개 작품을 무대에 올린다. 개화기부터 1960년대까지 남북한을 아우르는 17개 춤방의 34개 작품 6일 동안 무대에 올라 문화재 중심 시각에서 벗어나 확장된 전통춤 계보 조망 특히 이번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국악원(원장 김영운) 창작악단(예술감독 권성택)은 올해 기획공연으로 전통 선율을 바탕으로 새롭게 만든 국악관현악 무대, ‘전통의 재발견 Ⅳ’를 오는 10월 13일(금)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연다. 국립국악원 창작악단 ‘전통의 재발견’ 시리즈는 현재 전승되고 있는 대표적인 전통곡을 오늘의 음악으로 재해석해 선보이는 무대로 지난 2년 동안 13 작품을 선보인 바 있다. 이번에는 네 번째 무대로 시나위, 판소리, 거문고산조, 새가락별곡, 수룡음을 바탕으로 창작된 국악관현악 2곡과 협연곡 3곡을 골라 연주한다. 해마다 초연 작품을 위주로 공연했으나 올해에는 특별히 상반기에 이어 기존의 작품 가운데서 골라 두 번째 공연을 연다. 우선 외국인 작곡자의 국악관현악 작품이 눈길을 끈다. 미국 하와이대 교수로 재직하고 있는 두 작곡가, 도널드 워맥과 토마스 오스본은 2000년대 초반 이래 국악기 연주자와 연주단체와 맺은 인연으로 국악계와 지속해서 교류하며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도널드 워맥(Donald Reid Womack) 작곡의 <신명>은 민속 기악 합주곡 ‘시나위’에 영감을 받아 작곡된 곡이다. 작곡가가 가장 매력적으로 느낀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극장(극장장 박인건) 전속단체 국립무용단(예술감독 겸 단장 김종덕)이 <국립무용단 안무가 프로젝트> 2기에 참여할 안무가를 모집한다. <국립무용단 안무가 프로젝트>는 안무뿐 아니라 기획ㆍ무대 구성 등 창ㆍ제작에 수반되는 모든 과정을 체계적으로 실습하도록 설계된 ‘안무가 육성 프로젝트’다. 2022년 전통에 기반한 차세대 창작자를 발굴ㆍ양성하는 ‘가치 만드는 국립극장’ 사업의 하나로 시작했다. <국립무용단 안무가 프로젝트>의 참가자들은 약 7달 동안 국립극장의 전문적인 창ㆍ제작 시스템 속에서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함께하는 통합 지도 과정을 거친다. 이를 통해 창ㆍ제작 과정에서 마주치는 실무적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 등을 체득해 나가게 된다. 또한 국립무용단 무용수들과 다양한 협업 기회도 제공한다. 전 과정을 거쳐 완성된 약 30분 분량의 안무작은 2024년 하반기 달오름극장 무대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지원 자격은 한국무용 전공자로, 지원신청서와 작품제안서를 함께 제출하면 된다. 작품제안서는 한국 춤에 기반한 자유주제로 대외적으로 공개된 적 없는 순수 창작물이어야 한다. 지원서 접수는 11월 13일